요즘은 초등학교 입학과 함께 스마트폰을 입학 선물로 주는 것이 일반화 되었다. 아이가 방과후 학원이나 할머니집으로 이동을 하는 경우 아이의 동선을 확인할 수 있고 연락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을 하는 부모 입장에서는 가장 쉽고도 정확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아이는 아직 자신의 물건 관리에 미흡한 나이기 때문에 스마트폰에 대한 잘못된 사용 습관과 과도한 미디어 시청으로 자칫 어린 나이에 유뷰트 중독 혹은 집중력 저하로 인한 학습 장애, 또는 성격 장애 등의 문제를 가지게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아이의 스마트폰 교육을 미리 해 주는 것이 중요하며, 가족 모두가 함께 자진하여 건전하고 안전한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아이가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 도움되는 몇 가지 스마트폰 관리 팁에 대해 알아보자.
스마트폰 비용 관리
처음 스마트폰을 손에 쥐게 되면 과도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데이터 무제한 상품에 가입하기에는 아직 어린 나이다 보니, 주니어 요금제를 선택하게 되는데, 이 경우 통화나 문자, 혹은 데이터 사용이 제한될 수 있다. 따라서 아이들에게 스마트폰 사용 요금을 관리하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좋다.
- 통화, 문자, 데이터 허용량이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하는 방법을 자녀에게 알려주어라.
- 자동 다운로드와 같이 데이터를 불필요하게 쓸 수 있는 것들의 설정을 해제할 수 있도록 하라.
- 비디오나 게임 다운로드와 같은 데이타 사용에는 wifi를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하라. 이렇게 하면 데이터를 초과하여 사용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 다른 사람에게 절대 스마트폰을 사용하도록 해서는 안된다는 규칙을 만들어라.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규칙
자녀와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규칙을 함께 논의하고 동의하에 실행하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을 어떤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지 함께 얘기하고, 언제, 어디서 사용할지, 얼마만큼 쓸 수 있을지에 대한 규칙도 세우는 것이 좋다.
- 용도 : 자녀는 친구와 연락을 취하고 음악을 듣거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일정 시간 동안은 유튜브나 영상 시청이 가능하다. 연령에 따라 새로운 앱을 다운로드할 때에는 부모의 허락이 필요하다.
- 장소 : 수업중이나 도보로 이동시에는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시켜야 한다.
- 시간 : 예를 들면 하루에 총 2시간 스마트폰 사용이 가능하고, 저녁 7시 이후부터 아침 7시까지는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다.
- 비용 : 매월 정해진 금액만큼만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지만, 초과 사용으로 인한 비용 발생 시 자녀가 부담한다.
모든 가족들이 함께 지킬 수 있는 규칙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가족 식사 중에는 누구도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다.
- 약속된 시간 이후에는 스마트폰을 방에서 가지고 나온다.
- 스마트폰 충전은 가족 모두 정해진 한 공간에서 시키도록 한다.
- 서로 마주보며 대화할 때에는 스마트폰을 내려놓는다.
해당 규칙이 정해졌다면, 이에 대해 계약서를 작성해 보는 것도 중요한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다. 다만 자녀가 성장함에 따라 새로운 규칙들이 추가되거나, 수정될 수 있다.
스마트폰의 안전한 사용과 충전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는 것은 태어나서 가장 비싼 고가의 물건을 가지게 되는 셈이다. 그만큼 그에 따른 책임을 본인이 지어야 한다는 것을 잘 인지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고장이나 파손, 혹은 분실 없이 오래 쓰도록 하는 것이 좋다.
- 스마트폰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사용하는 법에 대해 자녀와 충분히 이야기하라. 아이 나잇대에 맞는 케이스와 보호필름을 착용하도록 해야 한다.
- 관리 소홀로 인해 스마트폰을 파손하거나 분실했을 경우, 그 비용 부담에 대해 어떻게 할지 미리 규칙을 세우는 것이 좋다. 가령, 귀하의 자녀가 그 비용을 일부 부담하게 하는 것들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
- 스마트폰 교체 시기에 대해서도 반드시 기준이 있어야 한다.
- 자녀가 어릴 수록 스마트폰을 제때에 충전하는 것이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책임이자 역할이라는 것을 상기시켜야 한다. 필요할 때 충전이 되지 않아 사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우리 아이의 경우도 내가 물려준 아이폰을 2년째 쓰고 있는데, 3학년 1학기때까지 두꺼운 팝잇 실리콘 케이스를 사용했었다. 그러다가 캐릭터가 그려진 플라스틱 재질의 가벼운 케이스로 교체하고 싶다고 하여 케이스를 바꾸도록 했지만, 교체 한 달 만에 앞뒤 모두 액정과 백커버가 박살 나고 말았다. 현재는 액정만 8만 원 주고 교체한 상태고 뒷커버는 금이 간 상태에서 가루 날림을 방지하기 위한 보호 필름을 씌우고, 투명 케이스를 씌워서 일단 사용하고 있다.
겨울에는 특히 장갑 낀 손으로 두꺼운 외투에서 핸드폰을 꺼낼 때 잡히는 감각이 둔하다 보니 자주 떨어뜨리게 된다. 따라서 초등학생때 까지는 비싸고 좋은 케이스보다는 무조건 실리콘이나 TPU 재질의 말랑한 케이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안전한 소셜미디어 사용
- 초등 저학년때까지는 유튜브나 소셜 미디어에 계정을 만들지 않는 것이 좋다.
- 만약 소셜 미디어에 가입하게 된다면 개인정보 보호에 신경 써야 한다. 소셜 미디어 프로필은 비공개로 하는 것이 좋다.
- 이름, 주소, 생년월일 등에 대한 정보를 온라인 계정이나 양식에 입력하지 않도록 주의시켜야 한다.
- 또한 아이디, 비번 등의 계정 정보를 타인과 공유하지 않도록 지도한다.
- 소셜 미디어 친구는, 실제 현실에서 얼굴을 맞대고 소통하는 이들에 한해서만 수락하도록 해야 한다.
- 소셜 미디어에 가입하기 전에 반드시 부모의 동의를 얻도록 해야하며, 부모가 수시로 아이의 소통 상황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 카카오톡과 같은 채팅앱에서 단체 채팅방을 만들게 될 때 부모가 수시로 단체 채팅방의 내용들을 확인하여야 한다. 이 부분들은 평소에 아이와 많은 대화를 통해, 부모가 어느 정도 나이까지는 개입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주지시켜야 한다.
너무 어린 나이에 갖게 되는 고가의 스마트폰은 아이들에게 해가 될 수도 득이 될 수도 있다. 스마트폰이 가진 장점과 혜택들은 무궁무진 하지만 제대로 교육받지 않고 자극적인 재미와 영상에만 빠지게 되면 그 해악이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커지게 된다. 따라서 지금 자녀가 중학생, 고등학생이라도 조금씩 가족 전체가 건전한 스마트폰 사용을 위해 노력한다면, 성인이 되어서도 바람직한 미디어 사용을 할 수 있도록 변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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