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 / / 2023. 12. 6. 15:15

경상남도 교육청 스마트 단말기 아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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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우리 생활에 아주 가까이 왔다.

새로운 내용이든, 새로운 방식이든 도구든, 완벽한 검증을 거쳐야 실제로 적용될 수 있을 만큼 까다롭고 또 신중해야 하는 것이 '교육현장'이다. 그런데 머지않아 AI 디지털교과서가 실제로 우리 아이들의 교실로 들어오게 되었다. 그런 와중에 경상남도 교육청에서 무상으로 배부한 스마트 단말기를 초등학교 3학년인 딸아이가 어제 집으로 가지고 왔다. 굴지의 글로벌 브랜드 삼성에서 제조한 삼성 노트북이었다. 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대여'방식으로 제공한, 이름하여 '아이북'은 어떤 사양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고, 2025년 도입될 인공지능 AI 디지털 교과서와 함께 어떻게 쓰일 수 있을지 예상해 보자. 

경상남도 교육청 스마트 단말기 아이북

전국 최초로 100% 보급한 경상남도 스마트 기기 '아이북' 사양

  • 모델명 : NT520QFD
  • 제조사 : 삼성
  • CPU : Intel Pentium N200
  • 속도 : 1GHz
  • 운영체제 : Windows11 Pro
  • RAM : 8 GB
  • SSD : 128GB
  • 해상도 : 2560 x 1600 
  • 크기 : 287.9mm x 206.6mm x 16.9mm
  • 무게 : 1.28kg
  • 기타 : 블루투스 지원, 웹캠 지원, 터치스크린, 터치패드  

현재 이 제품은 일반 마켓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위 사양도 정부의 나라장터 웹사이트에서 찾은 정보이다. 

아이가 받아온 노트북은 아래 사진과 같이 디자인이 꽤 괜찮다. 실버 컬러라 오염에도 강할 것 같고 같이 받아온 터치펜도 터치스크린과 호환이 잘된다. (터치펜에 끝은 아이가 묶어 둔 것.) 

크기도 적당하고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어서 스마트 교육에 최적화 되어 있다.

 

사양을 보면 확실히 화상 수업이나 향후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최적화된 것 같다. 화상 수업을 위한 웹캠 탑재는 물론, 터치 스크린과 패드 지원은 향후 있을 디지털 교과서 필기나 문제 풀이 등을 염두에 둔 기능이라 볼 수 있다.  

누나가 받아온 노트북을 몰래 만져보는 일곱살 동생

디지털교과서는 언제, 어떻게 도입되나?

교육부가 발표한 계획에 의하면 2025년, 영어, 수학, 정보 등 주요 과목을 시작으로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될 것이라고 한다. 교육부가 개발한 디지털 교과서를 기반으로 학생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인간 선생님의 보조교사로서 수업 설계, 평가 및 채점, 학습 과정 등을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 맞춤별로 추천해 주는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예를 들면, 영어 디지털 교과서로 수업을 하게 되면 학생이 AI 학습관을 통해 영단어를 배우고 역할극을 통해 실제로 스피킹 연습까지 한다. 역할놀이가 끝나면 학생의 영어 발음에 대해 AI 캐릭터가 분석하여 알려준다. 학생은 자신의 음성을 녹음된 파일로 다시 들을 수 있으며 AI가 내 준 과제를 정해진 일정에 해낼 수 있도록 안내 받고, 전체 학습 과정이 끝나면 종합적인 분석을 통해 성적표도 제시한다. 

경상남도 교육청의 아이북, 얼마나 도움이 될까? 

일단 아이는 난생처음 받아 든 자신만의 노트북에 한껏 들떠있다. 기기마다 학교에서 붙여온 라벨이 있는데, 확인해 보니 구매 단가가 710,000원이라고 적혀있었다. 경상남도에 사는 모든 초등학교 3학년 아이에게 무상으로 제공했다면 그 금액이 얼마나 어마어마하겠는가. 이에 대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서는 지나치게 쓴 예산만큼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점을 지적했다. 하지만 경상남도 교육감 (박종훈)은 2025년에 도입될 디지털교과서와 함께 아이북의 활용도가 크게 올라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재 전국 평균 스마트 기기 보급률은 62.3%인 반면, 경상남도는 보급률이 전국 최초로 100%이다. 

맺음말 

이렇듯 교육에 적극적인 예산을 쓰는 점에서는 경남도민으로서는 경상남도에 살고 있는 것이 참 자랑스럽다. 올해 7살 된 아이는 전액 무상으로 유치원에를 다니고 있고, 다니는 유치원에 시범 유치원으로 선정되어 두 달 동안 생존 수영 수업도 무상으로 받았다. (경남은 교육시키기 참 좋은 지역인 것 맞는 것 같다.)

사실 요즘 시대에 집에 노트북이나 컴퓨터 하나쯤 없는 집이 있을까 싶지만 그건 축복받은 평범한 우리 같은 사람들 생각이다. 조금만 주변을 두 눈 크게 뜨고 둘러보면 하루하루 삼시 세끼 때우는 것조차 힘든 아이들이 제법 많이 있다. 이 아이들에게도 빠짐없이 디지털 세상의 문을 열어줄 수 있다면 내가 세금 조금 더 내더라도 이런 정책에는 나는 두 손 두 발 들고 찬성한다. 

다만 이렇게 막대한 예산을 들여서 제공된 노트북인 만큼 노트북이 아주 너덜너덜 해 질 때까지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양질의 플랫폼과 콘텐츠가 끊임없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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